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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예능에서는 대부분 '웃픈 남자'를 전방에 내세우고 있다. '웃픈'이란 '웃기면서도 슬픈'이라는 인터넷 신조어다. 정말 열심히 하지만 어딘가 2% 부족해보이는 남자들을 내세웠다는 의미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는 아이들의 천진난만함과 함께 사회생활을 잘하지만 아빠로서는 부족한 이들이 등장해 에피소드를 만들어 간다. '일밤-진짜 사나이'는 샘 해밍턴이라는 '웃픈' 남자계의 독보적인 스타가 등장해 시청률을 휘어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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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의 '웃픈' 남자 열풍은 방송계가 이끌었다면 '나쁜 여자'열풍은 가요계가 이끌고 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나쁜 여자'를 들고 나오더니 이효리가 '배드 걸', 씨엘이 '나쁜 기집애'를 내놨다. 걸스데이 역시 강한 여성성을 강조한 '여자 대통령'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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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신장된 것을 방증한다는 식상한 설명 말고도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보다는 '마음에 드는 남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여자'가 당당해지는 시대가 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주로 섹시나 청순을 컨셉트로 하던 가수들이 강한 여성이라는 컨셉트에 부가적으로 섹시나 순수를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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