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외국인 투수 레이예스가 2이닝만에 강판되는 수모를 당했다.
레이예스는 6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4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1⅓이닝 4안타 4실점을 기록했던 지난 5월30일 인천 삼성전에 이은 올시즌 두 번째 최소 투구이닝 경기. 6실점은 지난 5월9일 인천 두산전의 4이닝 9실점에 이은 자신의 올시즌 두 번째 최다 기록이다.
레이예스는 이날 직구 구속이 평소보다 2~3㎞ 정도 덜 나온데다 제구도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바람에 난타를 당하고 말았다. 1회 2사까지 잘 잡은 레이예스는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태균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린 레이예스는 최진행에게 몸쪽으로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2회에도 선두 정현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폭투를 범했고, 송광민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준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로 1실점했다. 이어 고동진은 땅볼로 잘 잡았지만, 이학준에게 한복판 높은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포를 헌납했다. 결국 SK는 3회말 레이예스를 백인식으로 교체했다.
올시즌 국내 무대에 데뷔한 레이예스는 제구력이 썩 훌륭한 투수는 아니다. 게임마다 기복이 심한 편이다. 한 경기에서 8~9개의 볼넷을 내준 적도 있고, 두 자릿수 안타를 맞은 경기도 두 차례나 된다. 이날도 레이예스는 한화 타자들의 공격적인 타격 성향에 말리며 제구력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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