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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분위기는 롯데쪽으로 크게 쏠려있었다. 롯데는 KIA 선발 윤석민을 1회부터 두들기며 4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의 우전안타와 이승화의 중전안타로 된 무사 1, 3루에서 3번 손아섭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먼저낸 뒤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4번 강민호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치며 4-0을 만들었다. 이어 롯데는 3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박종윤의 중전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해 5-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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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KIA 중심타자 이범호가 호쾌한 홈런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범호는 1-5로 뒤진 6회말 무사 1루에서 송승준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월 장외홈런(비거리 120m)을 날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지난 2일 인천 SK전 이후 4일만에 또 터진 이범호의 홈런포는 KIA 선수들의 투지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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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명우가 야수선택으로 동점주자를 만들어주고 말았다. 이명우는 무사 2루에서 신종길의 번트 타구를 잡은 뒤 1루가 아닌 3루로 던져 선행주자 김선빈을 잡으려 했지만, 결과적으로 김선빈과 신종길이 모두 살아남는 상황이 벌이지고 말았다. 롯데 벤치는 급히 정대현을 투입했으나 정대현마저 흔들렸다. 김주찬과 나지완에게 연속으로 몸 맞는 볼을 던져 밀어내기로 1점을 내준 정대현은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이범호에게 2타점짜리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6-7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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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승을 거둔 KIA 선동열 감독은 "선수들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수고많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롯데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감독이 투수교체 타이밍을 늦게 가져간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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