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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용 감독이 한화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 애제자 양 위원에게 러브콜을 날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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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양 위원은 프로야구팀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고 싶은 생각이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속마음은 달랐다. 지도자의 꿈을 완전히 덮은 게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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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은 이날 양준혁야구재단의 이사장 자격으로 초대를 받았다. 전주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집중 인터뷰에서 한동안 멘토리 야구단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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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은 "그렇지 않아도 왜 프로에서 지도자의 길을 안가느냐는 등의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면서 "멘토리 야구단의 어린이를 가르치는 게 더 큰 지도자의 길이고 방송 해설도 야구를 하기 위한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이 먼저 이같은 말을 꺼내자 진행자는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했기때문에 프로 선수들에게도 가르칠 부분이 많은 것 같은데 그쪽 방향은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그렇지 않아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양 위원은 "전혀는 아니고(프로팀 지도자에 전혀 생각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미), 비중을 여기(양준혁야구재단 활동)에 더 두고 있는 것이다. 코치나 감독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쪽을 쫓아가지는 않겠다"면서 "이쪽(양준혁야구재단) 일을 하면서 (프로팀에서)불러주면…"이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야구재단에서 벌여놓은 일을 그대로 추진하면서 프로팀 후배 양성의 기회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양 위원은 이승엽이 개인 통산 최다홈런을 치며 자신의 보유하던 기록을 경신한 것에 대해 "승엽이가 일본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당연히 세웠어야 할 기록이다. 나는 잠시 그 기록을 맡아둔 것 뿐이다. 주인이 찾아가는데 내가 뭐라 하겠냐"면서 "아끼는 후배 선수가 나의 기록을 깨서 오히려 기쁜 마음이다. 승엽이 덕분에 나의 이름이 다시 회자되니 더 좋았다"고 말했다.
후배의 기록달성이 너무 기쁜 나머지 352개 홈런을 상징하는 352만원을 자신의 재단에 기부했다는 양 위원은 "결혼하고 싶은 배우자감은 나의 봉사활동을 이해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여성이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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