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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3일 잠실구장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렀으나 2대9로 크게 졌다. 8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며 일방적으로 끌려가다가 9회가 돼서야 겨우 2점을 냈을 뿐이다. 이런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지나치게 긴 휴식에 따른 경기력 저하에 있다. KIA는 지난 6일 광주 롯데전 이후 딱 1주일 만에 경기를 치렀다. 원래는 8~11일까지의 4일 휴식이 예정돼 있었는데, 7일 광주 롯데전과 12일 잠실 두산전이 각각 우천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휴식이 앞뒤로 하루씩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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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같은 경기 감각의 저하나 전력 약화에 대해 그저 일정과 기상 상황의 탓으로 돌릴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어차피 9개 구단 체제에서의 휴식일정이 전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은 시즌 개막 전부터 모든 팀들이 계산하고 있던 바다. 또 장마철의 불규칙한 우천 취소 일정도 매년 반복되다시피 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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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냥 '운이 없었다'고 치부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너무 많다. 반복되는 휴식기와 그에 따른 데비지를 경험했다면, KIA 코칭스태프에서 선수들의 컨디션과 전력 관리에 대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었다. 휴식기를 거친 다른 팀들이 모두 전력 하락이나 승률 저하 현상을 겪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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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13일 두산전 패배는 KIA의 시즌 전반기 마무리에 큰 오점으로 남을 만한 패배다. 비록 4위 롯데와의 승차가 0.5경기 밖에 벌어지지 않았다고는 해도 6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만약 이날 KIA가 승리를 거뒀더라면 단숨에 3위로 올라서 올스타 휴식기 이전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할 수 있었다. 반복되는 휴식기 이후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다는 점, 그리고 4위권 싸움에서 뒤로 한발 밀렸다는 점에서 KIA는 결코 두산전 패배를 가볍게 봐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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