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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보컬 실력을 일찍부터 인정받은 만큼, 빅마마 다비치 씨야 등 기존의 여성 보컬 그룹과의 비교는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제이미는 "지향하는 느낌은 비슷한대 색이 다른 것 같다. 대표님도 항상 빅마마와 다비치 사이라고 말씀하신다. 빅마마 보다는 가볍고 다비치보다는 조금 무거운 게 우리의 음악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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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생활고에 봉착했다. 김민희는 "코러스도 그만두고 친구 결혼식에 가야 하는데 축의금이 없더라. 그때 가장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제이미 역시 "계속 나올 뻔 하다 안되고 그러니까 양치기 소년이 되는 기분이었다. 같이 일하던 분들도 그럴 바에는 다시 일하는 게 낫지 않냐고 하고, 나 역시 실제로도 곤궁해지니까 서러웠다"고 고백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어렵게 한 데뷔다. "드디어 언니 이름 옆에 직업을 쓸 수 있게 됐다"며 좋아하는 동생, "잘될 줄 알았다"며 목소리가 떨리는 아버지와 친구를 보며 각오를 다지는 요즘이다.
그만큼 부담도 크다. 우선 아이돌과 경쟁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 제이미는 "아이돌과 같이 있으면 나이가 있어 보이니까 부담됐는데 우린 어차피 파워보컬 그룹이고 노래로 승부할 건데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가는 길이 다르다"고 전했다. 유사라도 "그래서 성형도 안했다. 고치고 싶었던 데는 있었는데 뼈가 달라지면 소리가 달라진다고 해서 안했다. 또 똑같이 되기 싫었던 것도 있다"고 밝혔다.
러쉬는 '초라해지네'로 활동을 전개한다. '초라해지네'는 이별 끝에 선 연인에 대한 심정을 노래한 미디움템포 댄스곡이다. 유사라의 매력적인 허스키톤과 김민희의 폭발적인 가창력, 제이미의 청량감 있는 보이스가 어우러져 멋진 하모니를 이룬다.
특히 이들은 보컬 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댄스까지 가미해 눈길을 끈다. 제이미는 "안쓰던 근육을 쓰다 보니 관절염이 걸렸다. 나는 발목에 염증이 생겨 깁스 푼 지 얼마 안됐고, (김)민희는 무릎에 관절염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우리만 만족한다고 음악이 아니다. 다같이 좋아하고 공감해야 하니까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들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원차트 10위권, 최종 목표는 롱런 가수다. 소속사 선배들처럼 되고 싶다고. 멤버들은 "본보기가 너무 좋다. 응원도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바비킴은 '쫄지 마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어 "최대한 많은 분들에게 우리 그룹을 알리고 귀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 노래를 듣자 마자 '누구 노래구나' 하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색깔있는 보컬 그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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