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은 선두로 가는 지름길이었다.
투어 데뷔 4년차 이동민(28)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보성CC 클래식(총상금 3억원)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동민은 2일 전남 보성군 보성골프장(파72·70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7번 홀(파3)에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 홀인원을 잡는 행운 속에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3개를 합쳐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친 이동민은 전날보다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생애 첫 우승을 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동민은 이틀 연속 66타를 치며 이변을 예고했다. 이날도 2번 홀부터 5개 홀 연속 버디쇼를 벌이더니 7번 홀에서 홀인원을 낚고 이글로 홀아웃, 전반에만 7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2번 홀(파5)과 5번 홀(파5)에서 어프로치를 핀 3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는 등 정교한 아이언 샷을 바탕으로 공을 핀 4m 안쪽에 떨어뜨리고 버디쇼를 벌였다. 이어 7번 홀(173m)에서 5번 아이언으로 때린 티샷이 원바운드로 홀에 들어가 홀인원을 기록했다.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예선에 이어 올 시즌에만 두 번째 홀인원을 한 이동민은 "이틀 연속 6타씩 줄여 기분 좋다"며 "기회가 온 만큼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조민근(24), 김태훈(28), 최환웅(23) 등 국내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신예들이 선두보다 1타 뒤진 11언더파 133타를 치고 공동 2위를 달렸다.
컷 오프 기준(3언더파 141타)을 통과한 61명이 우승상금 6000만원을 놓고 3~4라운드에서 경쟁한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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