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 외국인 선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국내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카리대는 2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난한 피칭을 선보였다. 이날 카리대의 등판은 경기에 앞서 류중일 감독이 밝힌대로 주자가 없는 편안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류 감독은 0-3으로 뒤지고 있던 7회말 선발 차우찬에 이어 카리대를 마운드에 올렸다.
카리대는 1이닝 동안 직구 7개, 슬라이더 5개, 커브와 체인지업 각각 2개 등 총 16개의 공을 던졌다. LG측 스피드건에 찍힌 직구 최고 구속은 148㎞였고, 컨트롤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그동안 한국에서 진행한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음을 한껏 과시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123㎞짜리 슬라이더를 던지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카리대는 번트를 시도하던 손주인을 플라이로 유도하며 자신이 직접 타구를 처리했다. 이어 윤요섭을 147㎞짜리 직구로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박용택을 128㎞ 슬라이더로 유격수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선발 차우찬이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안정된 피칭을 한데 이어 선발 보직이 유력한 카리대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류중일 감독의 마운드 고민이 좀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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