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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가 경기 초반에 흔들리자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곧바로 'B 플랜'을 가동했다. 물론, 두번째 선발 투수는 등판 통보를 받고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일종의 변칙 투수 활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렇다고 기존의 선발 로테이션을 흔든 것은 아니다. 휴식과 경기 일정,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한 '투수진 운용의 묘'라고 봐야 한다. 선발 투수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길게 끌고 갔겠지만, 네 차례 모두 구위가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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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김병현은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4사구 1개를 내주고 1-1 동점에서 강판됐다. 이어 던진 강윤구는 6⅔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고 11대2 승리의 발판을 놓으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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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나이트의 조기 강판이 아무 생각없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 이날 나이트의 투구수는 43개. 주중 두산 베어스전 등판을 염두에 둔 조기강판으로 보인다.
그런데 왜 강윤구가 네 번 중 세 번이나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것일까. 나이트, 밴헤켄은 전형적인 선발투수다. 경기 중반 등판이 익숙하지 않다고 한다. 반면, 강윤구는 선발 등판 경기 때 초반에 안 좋을 때가 많았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결정한 것이다. 염 감독은 선수들과 이런 부분을 충분히 상의한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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