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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윤명준이었다. 갑자기 그라운드가 흥미로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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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큰 점수차를 의식, 주자 견제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 틈을 타 강정호가 도루를 했다. 두산의 입장에서는 예의에 어긋난 플레이. 그러나 넥센 입장에서는 5회의 8점차 리드는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낸 코칭스태프의 도루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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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 시범경기까지 환상적인 투구를 했던 윤명준은 시즌 초반부터 컨디션이 떨어졌다.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며 묵직한 패스트볼은 사라졌고, 결국 부진에 빠졌다. 결국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커다란 부담감까지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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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구속은 비슷했다. 140㎞ 초반의 패스트볼. 슬라이더와 커브는 여전히 좋았다. 가장 좋아진 점은 제구력이었다. 그리고 심장이 확실히 강해졌다.
좋은 공을 뿌렸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절체절명의 상황. 예전의 뼈아픈 경험을 겪게 한 넥센. 당연히 흔들릴 만했다.
그러나 윤명준의 심장은 확실히 강해져 있었다.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강정호에게 2루수 앞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낮게 깔리는 패스트볼로 김민성을 삼진처리했다. 이어 안태영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 7회를 삼자범퇴로 막았다. 한마디로 완벽한 변신이었다. 2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데뷔 첫 승의 보너스도 받았다.
7월부터 윤명준은 5경기에 나서 실점이 없다. 그리고 자신감을 배가시킬 수 있는 넥센전 호투를 했다.
시범경기 때부터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윤명준의 구위와 제구력에 대해 칭찬했다. 채울 것은 경험이었다. 짧은 시간에 윤명준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중간계투진이 불안하던 두산으로서는 페넌트레이스 막판 매우 중요한 중간계투 한 명을 발견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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