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의 FA컵 도전이 8강에서 멈췄다. 서울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부산에 1대2로 패했다. 서울은 0-2로 뒤진 후반 46분 하대성이 추격골을 터트리며 '서울 극장'을 다시 연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직전 간접 프리킥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FA컵 4강 진출권을 부산에 내줬다.
경기를 마친 최용수 서울 감독은 담담했다. "단판 승부에서 결과는 상대가 가져갔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빡빡한 일정이었다. 3일 간격으로 리그와 FA컵을 소화했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 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안착한 상태. 3개 대회를 동시에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이제 서울은 FA컵의 문을 닫았다. 패배가 아쉽지만 아쉬움을 느낄 겨를도 없다. 최 감독은 "이제 지나간 경기는 빨리 잊고 리그와 ACL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찾아올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했다.
서울은 '주포' 데얀의 골 침묵이 아쉬웠다. 한 차례의 슈팅을 크로스바에 맞췄지만 공격에 활로를 뚫지 못했다. 경기 중 짜증내는 장면도 속출했다. 이와 관련해 최 감독은 "현 상태가 100%는 아니다. 장기간 부상과 재활 이후 조급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본인 스스로 인내심을 갖고 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힘을 찾을 수 있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상암=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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