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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자신의 수비 내용에 대해서는 자신있다. 모양은 안 좋아도 잘 잡고 잘 던지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항변했다. 김용의는 그러면서도 예쁜 자세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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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는 땅볼 처리를 많이 하게 된다. 땅볼은 자세가 낮아야 잡기가 편하다. 하지만 그는 신체조건상 그걸 잘 하기가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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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는 "내야 수비를 할 때 나는 무게 중심이 높아서 허리와 무릎을 다 구부려야 한다. 그러다보니 숨쉬기도 힘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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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LG 내야수 오지환의 자세가 예쁜 것 같다고 했다. 김용의는 "내가 플레이하는 걸 TV 하이라이트로 보는데 마치 농사짓는 거 같았다. 주위에서 자세가 안 나와서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조계현 LG 수석 코치는 홈런 치고 들어오는 김용의에게 먼저 거수 경례를 했다. 거수 경례 세리머니는 김용의의 트레이드 마크다. 그는 "상사가 아랫사람에게 먼저 인사를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용의는 "나는 홈런 타자가 아니다. 매 경기 홈런 치기는 힘들다. 운이 좋았다. 감독님은 매 경기 라인 드라이브로 쳐라고 주문하신다"고 말했다. 김용의의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9푼6리, 4홈런, 28타점.
그는 홈런 2방 이후 수많은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했다. 잠을 설쳤다. 하지만 김용의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 활짝 피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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