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전날 대패를 설욕하며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9대2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삼성은 2위 LG와의 승차를 다시 1게임으로 벌렸다. 대구 2연전에서 1승1패를 나눠가진 양 팀. 삼성은 창원으로 이동해 NC를, LG는 잠실로 옮겨 한화를 만난다. 하위권 2팀과의 결과에 따라 1위 수성과 탈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박석민의 맹타가 돋보였다. 선발 차우찬은 7⅔이닝 동안 5피안타와 4볼넷으로 2실점하며 시즌 8승째(4패)를 거뒀다. 패스트볼 최고 시속이 148㎞에 달했고, 슬라이더의 각도 또한 예리했다. 1회 정의윤에게 선제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차분하게 긴 이닝을 소화3연패 위기에서 구출한 멋진 호투. 차우찬은 "오늘은 타선이 잘 쳐줄 것 같았고 컨디션도 좋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박석민은 역전타를 포함, 4타수3안타 4타점의 맹타로 타선을 이끌었다. 0-1로 뒤진 2회 무사 2,3루에서 역전 적시 2타점을 날렸다. 4-1로 앞선 4회 타석에서 빙그르르 도는 '트리플 악셀' 타격으로 왼쪽 담장을 넘겼다.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시즌 9호 투런포였다. 이승엽은 7회 시즌 12호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선발 신정락이 7이닝 동안 12피안타 9실점(8자책)으로 흔들리며 4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5패재(4승)를 안은 신정락은 원정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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