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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조금 더 살펴보면 더 큰 이유가 있다. 대구FC를 후원하고 있는 대구시(시장 김범일)와 대구상공회의소(회장 김동구)의 지원 부족이 크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FC의 예산을 100억원에서 90억원으로 10억원 줄일 것을 통보했다. 한 푼이 아쉬운 대구FC로서는 재정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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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실패한 체육 정책도 한몫 하고 있다. 대구시는 5월 31일 삼덕동에 대구육상진흥센터를 완공했다. 국비 579억원, 대구시비 153억원 등 모두 732억원이 들었다.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대구시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건립을 약속한 시설이다. 이 시설 공사로 인해 대구FC에 대한 지원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그나마 대구육상진흥센터를 잘 지었으면 할말이 없다. 하지만 국제기준에 미달하는 경기장 시설 때문에 완공하고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내년 3월 이곳에서 치르려던 국제실내육상경기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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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은 줄어들었지만 터무니없는 간섭은 더욱 심해졌다. 대구FC의 자구책마저도 못하게 하고 있다. 재정이 빠듯한 구단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선수 팔기밖에 없다. 실제로 대구FC는 그동안 이근호 송제헌 등 주요 선수들을 팔아 운영자금을 마련해왔다. 궁여지책이었다. 하지만 대구시는 대구FC에 직간접적으로 선수 팔기 중단을 지시했다. 대구FC의 선수 판매가 팬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기 때문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내년 4월 지방선거 3선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런만큼 대구FC팬들의 불만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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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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