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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롯데의 평균자책점은 3.48이었다. 삼성(3.39)에 이은 2위였다. 롯데는 지난해 '양떼 불펜'이라는 수식어가 생겼을 정도로 막강한 중간 불펜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선발의 무게감이 다소 떨어졌지만 그걸 정대현 김성배 최대성 강영식 김사율 등이 기대이상으로 잘 버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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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성적이 나오고 말았다. 롯데의 현재 평균 자책점은 4.07이다. 올해 국내야구가 전반적으로 타고투저임을 감안하더라도 롯데 마운드는 평균자책점이 너무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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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롯데 1군 불펜에는 평균 구속 150㎞ 부근을 찍을 수 있는 강속구 투수가 없다. 그나마 타자를 힘으로 윽박지를 수 있었던 최대성은 팔꿈치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 롯데 1군 마운드엔 기형적으로 사이드암 또는 언더핸드스로가 너무 많다. 마무리 김성배, 중간 불펜 정대현,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홍성민 이재곤까지 총 4명이다. 마운드가 안정 속에서 잘 돌아가면 문제될 게 없다. 하지만 투수진이 불안한 가운데 이런 옆구리 투수가 많은 점은 엄청난 핸디캡이다. 상대가 좌타자를 많이 포진시키거나 대타로 좌타자를 올릴 경우 롯데 마운드는 효과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려워진다. 롯데는 최대성이 시즌을 조기에 접었을 때 적절한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최대성에 버금가는 파이어볼러로 불펜의 구색을 맞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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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홍성흔과 김주찬이 빠져나가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팀 홈런이 줄 것으로 보지 않았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롯데 타선은 큰 타구를 잘 때리지 못하고 있다. 타순 4번의 적임자를 찾지 못해 시즌 내내 고민해왔다. 김대우를 키워보겠다고 했지만 결국 지금 1군 엔트리에도 없다. 현재 두자릿수 홈런 타자가 전무하다.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는 포수 강민호는 7홈런으로 팀내 최다다. 강민호의 높은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성적이다.
롯데는 올해 팀 역량을 마운드에 맞췄다. 그러면서 타선은 자연스럽게 무게감이 떨어졌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투수진이 지난해 보다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게 달라진 롯데가 4강 경쟁에서 고전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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