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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성공한 후 그의 야구 인생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만 같았다. 김사율의 올해 연봉은 1억9000만원. 10년 가까이 얇았던 지갑은 이제서야 제법 두툼해졌다. 하지만 2013시즌, 김사율은 다시 선수 인생에서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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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유먼, 옥스프링, 송승준 이렇게 1~3선발까지는 로테이션을 잘 지키며 원활하게 돌아갔다. 하지만 4~5선발이 문제였다. 젊은 투수들인 고원준 이재곤 김수완 등에게 맡겨봤지만 신통치 않았다. 이 때문에 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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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7월 27일 사직 SK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10일 인천 SK전에서 두번째 선발 등판, 4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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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번이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사율은 17일 사직 NC전에서 6이닝 4안타 4탈삼진으로 1실점, 팀의 5대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02년 9월 19일 잠실 두산전 선발 승리 이후 약 11년(3985일) 만에 선발 승을 따냈다. 롯데는 6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멀어져간 4강 경쟁에 불씨를 살렸다. 김사율은 이번 시즌 거둔 3승(2번은 구원승)을 모두 NC를 상대로 올렸다.
그는 "오랜만의 선발 승이지만 특별한 의미는 없다. 올해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아 많이 미안했다"면서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 롯데는 지난 5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노하우와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최근 롯데는 조성환(37) 장성호(36) 등 베테랑들이 위기에서 팀을 구해주고 있다. 마운드에선 김사율이 그 일을 하기 시작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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