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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행이냐 탈락이냐, 갈림길이다. 운명의 휘슬이 울린다. FC서울이 18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2차전을 치른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전날 밤의 대혈투다. 열쇠는 서울이 쥐고 있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서울은 득점없이 비겨도 8강을 통과할 수 있다. ACL은 유럽챔피언스리그와 마찬가지로 원정 다득점 원칙을 적용한다. 물론 홈에서 패한면 4강행은 물건너간다. 1대1로 비기면 연장전, 2대2 이상 비기면 알아흘리가 4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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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일달러'의 위력은 원정에서도 대단하다. 서울이 지정한 호텔을 거부했다. 숙소를 김포공항 인근인 메이필드호텔로 잡았다. 이미 14일 입국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이 제공한 교통편과 연락관도 돌려보냈다. 훈련장도 경기도 고양시와 별도로 계약해 잡았다. 알아흘리의 구단주는 사우디 왕자다. 돈에 대해서는 걱정이 없다. 막강한 자금력으로 아연실색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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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면 상금 150만달러(약 17억원)에다 아시아를 대표해 세계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클럽월드컵에 출전한다. 알아흘리는 지난해 ACL 결승전에 오른 강호다. 울산에 0대3으로 패했고, 올시즌 우승을 다시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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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은 이미 형성됐다. 한 팀은 무조건 눈물을 흘린다.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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