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위 싸움이 쉽지 않게 됐다.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3대10으로 대패하면서 2위 LG와의 승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두산이 남은 경기는 5게임에 불과하다.
페넌트레이스 순위 다툼과 포스트 시즌 준비를 놓고 고민했던 두산. 포스트 시즌 대비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상황이다.
두산의 아킬레스건은 투수진이다. 승부처를 맡길 믿을 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 특히 중간계투진이 그렇다. 최근 윤명준이 매우 좋지만,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매우 부족하다.
최근 두산은 이용찬이 돌아왔다. 시즌 전 팔꿈치 수술을 했던 그는 재활을 거쳐 19일 삼성전에 등판했다. 사흘 뒤 KIA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두산의 마무리로 맹활약했던 좋은 투수다. 컨디션을 제대로 회복한다면 두산에게는 천군만마다. 포스트 시즌에서 커다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팔꿈치에 대한 통증은 없어졌지만, 실전감각과 몸상태가 완전치 않기 때문이다.
그는 22일 KIA전에서는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했지만, 2안타를 맞고 만루상황의 위기를 초래하기도 했다.
때문에 두산 정명원 투수코치는 "아직 이용찬은 완전하지 않다"고 했다. 포스트 시즌 엔트리에 합류여부가 문제다. 정 코치는 "지금 이용찬의 컨디션으로는 포스트 시즌 엔트리 합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이용찬은 올해 전력의 플러스 알파 개념이다.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으면 무리해서 포스트 시즌에 넣을 이유가 없다. 선수보호차원이기도 하다"고 했다.
포스트 시즌 엔트리는 26명. 두산은 11~12명의 투수를 배치할 가능성이 높다. 5명의 선발투수(니퍼트 노경은 유희관 핸킨스 이재우)와 필승계투조(홍상삼 오현택 윤명준 정재훈)를 고려하면 남는 자리는 2~3명이다. 김선우와 변진수, 김상현 등과 함께 이용찬이 경쟁해야 한다.
결국 이용찬의 포스트 시즌 배치는 그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지금의 몸상태로는 쉽지 않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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