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콜로라도 로키스의 토드 헬튼이 류현진을 상대로 자신의 생애 마지막 안타를 뽑아냈다.
헬튼은 30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3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콜로라도의 시즌 최종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겠다고 한 헬튼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였다.
헬튼은 1회 무사 1,2루서 첫 타석에 나가 류현진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몸쪽 91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땅볼로 흐르는 안타를 연결했다. 헬튼이 이후 4타석에서 볼넷 한 개를 얻고 무안타에 그쳐, 결국 이 안타가 헬튼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안타로 남게 됐다.
지난 97년 콜로라도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헬튼은 통산 16시즌 동안 타율 3할1푼6리(7962타수 2519안타)에 369홈런, 1406타점을 올리며 로키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타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영구결번 선수가 나오지 않은 콜로라도는 헬튼을 그 첫 주인공으로 남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헬튼이 9회 1사 1루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다저스 투수 켄리 잰슨을 상대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헬튼은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주는 다저스 팬들을 향해 헬멧을 벗어 흔들며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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