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정락이 두산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조기 강판했다.
신정락은 30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3실점한 뒤 0-3으로 뒤진 3회 1사후 김선규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39개였다.
신정락은 9월 들어 4경기서 3승(2구원승)에 평균자책점 1.88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터. 지난 22일 창원 NC전에서는 선발 신재웅에 이어 4회 2사후 등판해 나머지 5⅓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날 신정락을 두산전에 내세운 이유는 이같은 상승세가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두산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이전까지 올시즌 두산전에 3번 등판해 1패에 평균자책점 8.79로 약세를 보인 신정락은 1회부터 흔들렸다.
1회 2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넘긴 신정락은 2회 3안타와 1볼넷을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한꺼번에 3점을 내줬다. 선두 이원석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1사 1루서 최재훈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1,2루에 몰렸다. 이어 김재호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내주며 첫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2,3루서는 허경민에게 한복판 140㎞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중간을 빠지는 3루타를 얻어맞고 다시 2점을 허용했다. 결국 신정락은 3회 선두 김현수를 플라이로 잡은 뒤 마운드를 넘겼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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