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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홍정은 홍미란 자매의 신작 제목이 SBS '주군의 태양'이라는 것이 알려졌을 때만 해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의아함'이 주를 이뤘다. 이처럼 유럽 중세스러운 제목이 트렌디 드라마, 그것도 호러가 섞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 어울리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 드라마에 더없이 잘 어울리는 제목이 바로 '주군의 태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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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이 중의적 표현이 돋보이는 드라마의 제목이 또 있다. 바로 지난 달 방송해 큰 화제를 불렀던 2부작 드라마 KBS2 '연애를 기대해'가 바로 그것이다. '연애를 기대해'의 주인공 이름은 연애(보아)와 기대(최다니엘)다. 물론 연애를 못하고 있는 연애와 연애를 힘들어하는 기대의 '제대로 된 연애를 바란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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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리에 방영중인 KBS2 월화극 '굿 닥터'는 사실 방영 전 '그린메스'라는 제목으로 알려졌다. 박시온(주원)의 형이 사망하기 전 물려준 초록색 장난감 메스가 박시온이 외과의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 직전 '굿 닥터'로 변경됐다. '메스'라는 전문 용어가 시청자들에게 어렵게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제목만으로 박시온의 이야기를 담아내기는 충분치 않았다는 것도 한 이유다. 때문에 방영 초반에는 "너무 단순하다"는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선택은 꽤 성공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굿 닥터'는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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