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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목동구장에게는 역사적인 잔칫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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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시작(오후 6시) 전부터 잔치 분위기가 흠뻑 묻어날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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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계자는 "시집가는 날 등창난다더니, 포스트시즌 첫날부터 날씨가 심술을 부리는 바람에 흥행에 차질을 빚게 생겼다"고 허탈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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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빗줄기가 크게 굵어지지는 않자 오후 3시쯤부터 일찌감치 폭우가 내리지 않는 한 경기를 강행한다고 발표했다.
으레 포스트시즌이면 예매분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현장 판매분이라도 구하기 위해 수백m 줄을 서 장사진을 이루는 모습이 연출됐다.
허나 티켓 구매 행렬은 고사하고 가뭄에 콩나듯 어쩌다가 매표소를 찾는 손님들을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였다.
KBO에 따르면 태풍 일기예보로 인해 커다란 타격을 받았다. 지난 6일 오후 2시 인터넷 티켓 판매 사이트를 오픈했을 때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1만2500석이 모두 팔려나갔다.
그러나 7일 저녁부터 재앙이 닥쳤다. 일기예보에서 태풍 '다나스'의 북상을 집중적으로 예고하자 예매분 취소 사태가 잇달았다.
7일 밤사이 1300장이 취소됐고, 8일 오전부터는 1700장이 추가로 취소됐다는 게 KBO의 설명이다.
결국 3000여장의 취소분을 현장에서 팔아야 하는 최악의 흥행 실패 상황을 맞게 됐다.
KBO는 "입장권이 널려있도록 남아 있으니 어서 빨리 구매하러 오시라고 가두홍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목동=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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