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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영도 트레이드 카드에 포함됐다. 지난 2011년 트레이드 마감일에 LG와 2대2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넥센의 4번타자로 성장한 박병호가 포함된 대형트레이드였다. 송신영은 LG의 마무리 잔혹사를 털기 위해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고, 1999년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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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초대받은 가을잔치, 송신영 같은 베테랑도 떨림이 있을까. 그는 "사실 크게 떨리거나 하진 않다. 하지만 투수는 마운드 위에 올라가봐야 안다. 예전처럼 다리가 후들거릴 줄 어떻게 아냐"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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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일 목동 KIA전도 잊을 수 없다. 다시 넥센 유니폼을 입고 올린 첫 세이브, 승리가 확정된 뒤 2년 전 트레이드 상대였던 박병호와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은 영원히 그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송신영은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해 패전투수가 됐다. 사실 이날 승리했다면, 넥센은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을 따낼 수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 지옥의 원정 5연전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 지친 선수들은 상대 선발 바티스타에게 8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의 수모를 겪었다.
송신영은 "내가 실점해서 졌다고 역적이 돼있더라. 하지만 상대 선발이 그렇게 던지면 승리하기 힘들다. 누군가가 실점했을텐데 그게 나여서 정말 다행이다. 만약에 후배들이 실점했다면, 데미지가 정말 컸을 것이다. 나라서 참 다행이다"라고 되뇌었다.
후배들을 감싸는 고참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듯 했다. 투수조를 이끄는 최고참으로서 든든한 모습.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서 넥센의 '끈끈함'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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