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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화를 벗은 뒤 선택한 지도자의 길은 선후배를 냉정한 승부의 세계로 이끌었다. 윤 감독이 숭실대를 대학 최강으로 올려세운 뒤 수원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부산을 이끌던 황 감독과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2011년 황 감독이 포항, 올해 윤 감독이 부산으로 자리를 바꾸는 등 우여곡절도 겪었지만, 맞대결은 꾸준히 이어졌다. 3년 간 치러진 11차례 맞대결에선 '스라소니' 윤 감독이 '황새' 황선홍 감독에게 5승2무4패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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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4연패 중인 부산은 여유가 있었다. 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비가 올 줄 알고 훈련복 차림으로 나왔다. 양해해달라(웃음)." 황 감독과의 승부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소식에 "그런가, 나도 모르고 있었다"고 활짝 웃은 뒤 "특별히 노하우라고 할 게 뭐가 있겠나. 그저 최선을 다 할 뿐이다. 봐주고 할 처지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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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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