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4차전에 '1+1' 카드를 꺼낸다.
넥센과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경기 전 두산 김진욱 감독은 "핸킨스는 어제도 준비했는데 오늘은 무조건 나가야 한다. 핸킨스가 오늘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이재우는 다른 선발투수에 비해 구위가 좋은 편이 아니다. 이닝 소화력 역시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불펜에서 대기한 핸킨스에게 일찌감치 롱릴리프 역할을 하도록 준비시켜놨다.
두 선발투수 모두 혼자 던지기엔 부족하니 '1+1' 카드로 쓰는 것이다. 핸킨스 외에 다른 선발투수의 불펜 대기는 없다. 김 감독은 "니퍼트나 유희관은 불펜에 대기하지 않는다. 니퍼트는 어제도 본인이 나간다는 걸 말렸다. 내일이 없는 팀이지만, 정석에서 너무 벗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 두산 선수들이 전날 승리로 인해 부담감을 덜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믿었다. 그는 "심리적으로 불리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윤명준도 어제 자기 공을 던지고 자신감 넘치는 액션을 보여주더라. 그걸 보고 잘 던질 줄 알았다. 변진수도 그렇고, 우리 투수들이 잠실이라 더욱 편하게 승부하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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