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두산 4차전 선발 유희관. 준플레이오프에서 그는 완벽한 두산의 에이스였다.
2차전에 등판 7⅓이닝 5탈삼진 3피안타 1실점. 마지막 5차전은 무결점의 피칭이었다.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올 시즌 혜성같이 나타난 그에게 붙는 수식어는 '느림의 미학'이다. '140㎞ 이하의 패스트볼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프로야구계의 통념을 확실히 깨뜨린 주인공이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본 그의 패스트볼은 160㎞의 강속구 부럽지 않았다.
그의 강인한 심장과 스마트한 볼배합, 그리고 좌우 코너워크를 찌르는 정확한 제구력이 뒷받침됐다. 또한 좌우로 꺾이는 슬라이더와 싱커가 그의 패스트볼 위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사실 그에게도 구속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보통 멀리던지기의 거리와 구속은 비례한다. 유희관은 투수 중 매우 멀리 던진다. 하지만 구속은 평범하다. 이를 보고 두산 김진욱 감독은 항상 유희관을 보고 미스테리한 선수라고 한다.
하지만 별별 방법을 다 써도 구속은 늘지 않았다. 그는 "구속을 늘리기 위해 하체훈련, 어깨훈련 등 별 짓을 다했지만, 구속은 늘지 않았다"고 했다.
보통 그의 패스트볼은 135㎞ 정도 나온다. 힘껏 던지면 136㎞, 제구력에 신경쓰면 130㎞대 초반에서 구속이 형성된다.
궁금한 게 있었다. 그에게 140㎞가 넘는 패스트볼을 던진 경험이 있을까.
플레이오프에 들어와 그에게 '생애 최고의 구속이 얼마인가. 140㎞를 넘긴 적이 있는가'라고 물었다.
물론 구속에 대한 압박감을 주는 질문은 아니었다. 130㎞대의 평범한 패스트볼을 던지고도 맹활약을 펼치는 그에 대한 호기심 섞인 질문이었다.
그는 싱긋이 웃으면서 "없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의 생애 최고의 구속은 얼마일까.
그는 "138㎞"라고 했다. 생애 두 차례 138㎞의 패스트볼을 던진 적이 있다. 중앙대 시절 한 차례, 프로에 들어와서 한 차례 던졌다.
그는 "정말 마음놓고 세게 던졌는데, 138㎞를 기록한 적이 두 번 있다. 근데 죽어도 140㎞는 못 넘기겠더라"고 했다. 그는 다시 한번 '느림의 반란'에 도전한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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