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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선택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LG. 8회 두산의 공격을 무사히 막고 9회 역전을 노리는 게 유일한 방법이었다. 내일이 없는 LG에게 실점 확률을 최소화하는 투수는 봉중근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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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은 LG 선발 우규민의 맞춤형 타선을 내놨다. 무려 5명의 왼손 타자였다. 왼손 봉중근이 들어왔지만, 대타 자원은 풍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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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승부의 분위기는 명확히 '1점 싸움'이었다. 두산이 1점만 얻을 경우, 엄청난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는 LG에게 주는 피로도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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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8회말 봉중근이 마운드에 올라오자, 두산 김진욱 감독은 지명타자 최주환을 빼고 최준석을 대타로 기용했다.
두산에게는 한국시리즈 행 티켓의 확신을, LG에게는 절망을 안겨준 장면.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린 봉중근은 오재일에게 연거푸 중월 대형 3루타를 허용하며 완벽히 무너졌다.
팽팽했던 잠실 라이벌전을 사실상 끝낸 최준석의 솔로포. 4차전의 가장 강렬했던 '최준석 대타카드'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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