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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편에서>초반 2연승에 들떠 있다간 큰코 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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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같은 큰 경기에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2년 연속 우승한 삼성이 2연패 벼랑에서도 차분했던 반면 두산은 여러차례 불안감을 노출했다. 뭔가에 들떠있는 분위기였다. 화끈한 안타로 2득점한 대신 적시타 1개도 없이 3실점했다는 점을 살펴보라. 이날 두산 수비는 저질야구였던 준PO 1, 2차전을 연상케 했다면 과언일까. 선제점을 내준 4회초 1사 만루서 박한이의 유격수 앞 안타때 2루 포스아웃 판정이 오심성이었다고 탓을 돌리기 전에 불필요한 실책을 먼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손시헌의 포구 실책에 이어 송구 코스까지 나쁘지 않았다면 논란 상황도 없을 것이다. 7회초 박한이의 땅볼도 2루수 오재원이 포구 실책을 하는 바람에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되는 등 결정적인 실책 2개로 크게 흔들렸다. 3실점째 역시 폭투가 만들었다. 어디 그 뿐인가. 믿었던 선발 유희관을 3⅔이닝 만에 어이없이 강판해야 했던 과정을 보라. 두산 벤치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 것이 결정적인 빌미였다. 김진욱 감독도 "우리가 흥분해서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다. 삼성은 3차전마저 패하면 "(우승은)힘들어질 것"이라며 초조해했지만 한국시리즈의 경험으로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반면 두산은 8부 능선을 눈앞에 두고 너무 성급한 나머지 '적'에게 기사회생의 발판을 줬다. 3차전같은 분위기라면 두산은 4차전도 장담하기 어렵다.
잠실=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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