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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너무 조급했다. 원정 1,2차전 승리로 이번 한국시리즈의 주도권을 잡았다. 그런데 너무 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여유 보다 서둘렀다. 그 과정에서 베테랑 유격수 손시헌과 2루수 오재원이 실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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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차전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발판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3차전까지 내줬을 경우 시리즈를 뒤집을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그 어떤 팀도 국내 프로야구사에서 3경기를 먼저 내주고 역전 우승한 적이 없다.
두산은 3차전에서 오재원이 좌측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홈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근육통이 찾아와 베이스를 찍고 쓰러졌다. 그리고 교체아웃됐다. 오재원은 호타준족으로 상대에 매우 위협적인 선수다. 두산은 주전 3루수 이원석도 부상으로 3차전을 결장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통과하고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체력적으로 피곤하지만 정신력으로 버텨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졌지만 만성이 돼서 느끼지를 못한다." 그런데 경기를 할수록 부상자가 늘고 있다.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길어질수록 계속 힘든 승부를 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3주간의 긴 준비를 했던 삼성의 경기감각은 경기를 할수록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3차전은 이번 시리즈에서 두 팀에 주는 의미가 크게 달랐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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