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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주장은 이랬다. 김병현은 주자가 있을 때 세트포지션에서 축이 되는 오른발을 한 번 살짝 디딘 후 공을 던지는 습관이 있다. 아주 미세한 동작이다. 김 감독은 당시 최주환 타석 때 주심에게 다가가 "김병현의 투구가 보크인 것 같다. 던질 때 면밀히 확인을 해달라"고 어필을 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일관성 있는 습관이기 때문에 보크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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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국야구위원회(KBO) 조종규 심판위원장은 "김병현의 그 동작은 보크가 아니다. 왜냐하면 발을 크게 튕기거나 큰 동작이면 모르겠는데 워낙 미세하고 일관성이 있는 습관이다. 김병현은 투구할 때는 무조건 그렇게 한다. 하지만 견제할 때는 발을 완전히 빼고 하니까 문제될 게 없다. 주자들이 헷갈려 한다고 하지만 분명히 구분되는 동작이기 때문에 기만 행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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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이 4-5로 끌려간 5회말, 김현수가 삼진을 당한 후 지적한 부분은 안지만의 키킹 동작이다 안지만은 두 가지 키킹 동작을 갖고 있는 투수다. 주자가 없을 때는 왼발을 들어 뒤쪽으로 간 후 돌리면서 던진다. 공에 힘을 싣는데 도움이 된다. 주자가 있을 때는 다른 투수들 처럼 바로 키킹한 후 공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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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규칙 8조 1항을 보면 '투수가 와인드업 포지션 및 세트 포지션에서 투구 동작 중에 고의로 일시 정지하거나 투구 동작을 자연스럽게 이어가지 않고 의도적으로 단계를 취하는 동작을 하거나 손발을 흔들흔들하면서 투구하면 보크나 볼을 선언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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