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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고비에서 결국 패배의 쓴잔을 든 두산 김진욱 감독의 목소리는 쉬어있었다. 포스트시즌에서 총 16경기를 치르며 선수들을 독려하느라 진이 빠진 듯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격려와 희망'을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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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를 치르며 아쉬운 부분이 왜 없었을까. 두산 선수들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지쳐버렸다. 크고 작은 부상이 온 몸에 아로새겨지며 만신창이가 되어갔다. 그래도 투지와 승리를 향한 의지만큼은 새벽별처럼 빛을 뿜었다. 초롱초롱한 눈빛에 그런 모습이 묻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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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초반 승부가 중요했었는데,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가용 인원이 줄어들었다. 선수들이 지쳐서 배트가 안 나올 정도였다"면서 "의욕은 뛰어났지만, 한계에 부딪힌 선수들이 많았다. 이제와 하는 얘기지만 이원석도 정말 무리해서 출전한 것이고, 오재원의 부상도 심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런 역경을 딛고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와준 것이 참 고맙다. 시리즈에서 아쉬웠거나 잘못된 것에 대한 이야기는 지금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선수들 모두 잘했다"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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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느 한 선수를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선수들이 잘 해줬다. 우리는 어느 하나도 패자가 없다. 두산 베어스의 마음가짐이 하나라는 것, 혼연일체된 모습 등을 마음속에 남겼다. 두산 베어스는 하나다. 앞으로 우리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지금같은 마음을 하나로 모여줘야 한다"며 팀이 새롭게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의 아픈 패배를 딛고 두산이 다시 내년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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