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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까진 괜찮았다. 1~5번타자에게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았다. 채태인과 최형우를 포함해 그 앞에 주자를 허용하지 않았다. 니퍼트-최재훈 배터리의 호흡은 좋았다. 계획했던대로 가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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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최재훈 배터리의 볼배합은 간파되고 있었다. 경기 전 최재훈은 삼성 타자들의 배트 타이밍을 보고 볼배합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직구를 노리고 들어오면, 니퍼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반대로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췄을 땐, 니퍼트의 강력한 직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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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산 배터리가 가장 경계했던 곳에서 사고가 나고 말았다. 그만큼 채태인의 감이 좋고, 집중력 또한 높았다. 맞는 순간 높게 뜬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비거리 11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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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시즌 류중일 감독이 시즌 전 키플레이어로 꼽을 정도로 절치부심했고, 94경기서 타율 3할8푼1리로 화려하게 돌아왔다. 규정타석 미달이었지만, 장외타격왕이었다. 그렇게 칼을 갈던 채태인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입증하고 있다. 그의 타격 재능 덕에 한국시리즈는 최종 7차전으로 가게 됐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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