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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앞선 두산이 3회말 수비에 들어갔다. 삼성의 선두타자는 8번 진갑용. 파워는 있지만, 발이 느리다. 최근에는 파워도 전에 비해 떨어져 해결사 보다는 상위 타선으로 공격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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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냉정함은 부족했다. 욕심이었다. 이미 첫 스타트가 늦었다는 점을 감안했어야 했다. 직접 잡기보다는 한 호흡 참고, 원바운드로 처리해 단타로 막겠다는 판단력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혼신을 다해 타구를 잡으려고 뛰어가는 김현수는 이런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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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판단의 시점이 늦었다. 게다가 달리면서 시선이 흔들린 까닭에 글러브의 방향도 정확하지 않았다. 결국 원바운드 타구는 김현수의 오른쪽 정강이에 맞고 좌측 파울라인 밖 펜스까지 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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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김현수가 진갑용의 타구를 원바운드로 쉽게 처리했으면 어땠을까. 진갑용은 1루에 멈췄을 것이다. 이때까지 니퍼트의 구위를 감안하면 무사 1루에서의 득점 확률은 현저히 낮아질 수 있었다. 김현수의 수비는 그런 면에서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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