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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선수들은 잘했지만 운이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 선수들에게는 '좋은 감독을 만났으면 우승했다. 그래서 미안하다'고 했다. 개인적으로는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정말 아쉬웠다"며 "빨리 잊어야 된다. ACL 출전권을 획득하는 길이 유일한 길이다. ACL 재도전의 기회를 잃으면 더 위험해 질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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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팀 모두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서울은 ACL 준우승 아픔에다 전력 누수도 있었다. 고명진과 윤일록이 A대표팀에 차출됐다. 설상가상 하대성과 김진규는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인천도 최악의 상황이었다. 스플릿들어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5무5패)의 늪에 빠졌다. 이천수의 폭행, 거짓말 논란에다 중앙수비수 안재준과 이윤표, 중원사령관 김남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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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낭보도 날아들었다. 4위 경쟁을 펼치던 수원이 부산 원정에서 0대1로 패했다. 4위 서울은 1점을 추가해 승점 55점을 기록했고, 5위 수원은 승점 50점에 머물렀다.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서울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남은 4경기에서 1승1무만 거두면 내년 시즌 ACL에 진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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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를 보니 후유증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것 같다. 남은 4경기는 체력전이 될 것 같다. ACL에 진출할 수 있도록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역전을 허용한 후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은 것은 다행이다. 상당히 좋은 우리 팀의 컨셉트다. 서울극장을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묘한 믿음이 있다. 그러나 역전골을 내준 것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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