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 주전 골키퍼 정성룡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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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룡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친선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최근 부진을 설욕할 수 있는 기회였다. 10일 K-리그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패배를 범했다. 15일 스위스전에서는 후배 김승규에게 골키퍼 장갑을 내주었다. 절치부심한 정성룡은 머리카락까지 짧게 자르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러시아전 전날에는 특별훈련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부담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1-0으로 앞서던 전반 12분 치명적인 실수를 했다. 한국 진영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돌파하던 시로코프가 올린 낮은 크로스를 잡았다가 놓쳤다. 문전 쇄도하던 스몰로프가 볼을 밀어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정성룡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이후 정성룡의 플레이는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 보는 내내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이 동점골이 빌미가 되면서 한국은 1대2로 지고 말았다. 동시에 이제 정성룡은 김승규와의 주전 골키퍼 경쟁에 있어서 밀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설욕의 기회를 잡으려다 놓쳐버린 정성룡. 이번 경기의 실수가 더 큰 발전을 위한 자양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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