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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과 함께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몰리나가 전반 2분 헤딩슛을 하는 과정에서 부산 수비수 김응진의 머리와 강하게 부딪혔다. 몰리나는 충격으로 그대로 쓰러지며 정신을 잃었다. 그라운드에서 선 다급하게 벤치를 향해 손짓했고, 서울 의료진은 물론 부산 관계자들까지 달려갔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몰리나가 쓰러진 쪽으로 향했다. 응급조치가 이어졌지만 의식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앰뷸런스까지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라운드는 5분여간 적막이 이어졌다. 부산 서포터스석에선 "몰리나", "몰리나"를 연호했다. 적과 아군이 없었다. 모두가 숨죽인 순간 몰리나가 정신을 되찾았다. 그는 걸어서 벤치로 돌아왔다. 하지만 더 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했다. 전반 11분 고요한이 몰리나를 대신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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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1분에는 에스쿠데로의 패스를 받은 하대성이 두 번째 골을 터트렸다. 부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했다. 후반 1분 한지호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접전이 이어졌지만, 서울의 흐름이었다. 후반 34분 윤일록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데얀이 해결했다. 20일 전북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얀은 몰아치기의 달인으로 이름값을 했다. 부산은 후반 종료 직전 양동현이 골만을 흔들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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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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