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진우 코치가 4년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불의의 홈런 두 방을 맞고 2실점했다.
'2013 한일프로야구 레전드 슈퍼게임'이 열린 30일 인천 문학구장. 한국 레전드팀의 기대주는 역시 선발 송진우였다. 경기 전 가벼운 불펜피칭 때도 공이 좋다며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선동열 감독도 가장 확실한 선수인 만큼, 2이닝 정도를 맡기겠단 생각이었다. 최근까지도 배팅볼을 던져와 투구 감각엔 큰 문제가 없었다. 2009년 9월 23일 대전 LG전 이후 4년만에 선발등판이었다.
하지만 송 코치는 1회부터 흔들렸다. 130㎞ 정도의 공을 뿌리며 선두타자 무라카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이이다에게 바깥쪽 높은 공을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현 일본 대표팀 감독인 고쿠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지만, 야마자키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1회에만 홈런 2방으로 2실점하고 말았다.
고마다를 1루수 앞 땅볼로 잡아 한숨을 돌린 송 코치는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구와타를 3루수 앞 땅볼로 잡은 뒤 카키우찌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루. 송 코치는 요시나가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날카로운 직선타구를 잡아낸 뒤 깔끔한 병살플레이로 연결했다.
송 코치는 2이닝 3안타 2홈런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부터는 같은 팀의 정민철 코치가 마운드에 올랐다.
인천=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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