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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점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김 전 감독은 '한국시리즈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낸 인물이다. 그런 감독을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내친다는 것은 이제껏 찾아보기 힘든 파격이다. 두산 프런트는 보다 강한, 그래서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뼈를 깎는 결단을 내렸다. 이 파격적인 결정에 대한 평가는 지금 해서는 안된다. 내년 시즌 이후 두산이 거둔 성과를 갖고 평가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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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2012시즌 선 감독의 부임 이후 성적이 오히려 퇴보했다고 볼 수 있다. 2012년과 올 시즌에 걸쳐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5월 초 1위까지 질주하다가 급격히 순위가 하락한 끝에 결국 신생팀 NC에마저 밀리며 8위에 그치는 참담한 성적표를 손에 쥐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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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구단의 이런 움직임은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된다. 하나는 '그래도 구관이 명관'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에서 2회(2005~2006)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비록 고향팀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분명 감독으로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였던 경력이 있다. 그런 선 감독이 이미 두 차례 실패를 했으니 세 번째 시즌에는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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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두산에 비하면 소극적이었다고는 해도, KIA 프런트는 나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지를 고르려고 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결정에 대한 평가는 오로지 2014년에 팀이 어떤 성적을 내는 지에 따라 내려야 한다. 과연 KIA 선 감독은 마지막 명예회복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또 KIA 프런트의 결단은 훗날 '최상의 선택'으로 평가될 수 있을까. 2014시즌 KIA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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