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병현의 연봉이 수직하락했다. 무려 4억원이 깎인 2억원에 사인했다.
넥센은 17일 김병현과 연봉 2억원에 2014시즌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기존 연봉 6억원에서 4억원이나 떨어진 액수다. 삭감률은 66.7%다.
김병현은 한국무대 두 번째 시즌이었던 올해 15경기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부진했다. 연봉 인상 요인이 확실한 선수들에게 기대치 이상의 연봉을 안겼던 넥센이지만, 고액연봉자인 김병현에겐 대폭 삭감이 불가피했다.
김병현은 "아직 부족한 게 많은 것 같다. 내년 시즌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반면 데뷔 두 시즌만에 홀드왕 타이틀을 따낸 한현희는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올시즌 5승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한 한현희는 올해 연봉 5000만원에서 7500만원이 인상된 1억25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인상률은 150%다.
한현희는 "좋은 조건에 계약해주신 구단에 감사하고 기쁘다. 올시즌 염경엽 감독님, 코칭스태프, 선배들의 도움으로 홀드왕에 오를 수 있었다. 도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에는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 69경기서 타율 3할5리 4홈런 28타점을 기록한 문우람은 3000만원에서 3200만원이 오른 62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문우람은 "올시즌 연봉과 비교해 두 배가 넘었다. 아주 기분 좋다. 신고선수로 데뷔한 뒤 지금까지 많은 노력을 했고, 주위의 도움도 받았다. 앞으로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선수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병현 한현희 문우람과 계약을 맺은 넥센은 2014시즌 연봉 계약 대상자 44명 중 34명과 계약을 맺었다. 재계약률은 77.2%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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