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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는 이런 선수가 있다. 2009년 입단한 내야수 안치홍. 입단 당시에는 흔한 '유망주'였다. 그러나 전반기가 끝나고 열린 올스타전에서 MVP를 타더니 그 기세를 모아 후반기부터는 당당히 주전자리를 꿰차며 그해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후 안치홍은 지난해까지 쉬지 않고 성장해왔다. 이변이 없는 한 KIA 2루의 주인은 언제나 안치홍이었다. 그 덕분에 매년 연봉이 가파르게 올랐고, 올 시즌을 앞두고서는 입단 5년 만에 연봉 2억원 고지를 밟았다. 'KIA의 미래'라는 표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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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정체와 부진 그리고 연봉 삭감. 아직 20대 초반의 안치홍에게는 여러모로 힘겨운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안치홍은 지난 5년의 프로 생활을 통해 여간해서는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심지를 만들어뒀다. 이를 바탕으로 시련을 오히려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새로운 변신을 한창 준비 중이다. 비활동기간이지만, 개인 시간을 아낌없이 반납하고 스스로 KIA 2군 훈련장인 함평 챌린저스 필드에 들어가 구슬땀을 쏟아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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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안치홍은 이 시기를 또 다시 훈련에 투자하고 있다. 그만큼 올해에 대한 아쉬움과 반성이 진했다는 뜻이다. 안치홍은 "집에서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까웠다. 이곳 함평 챌린저스 필드는 뭐든 것이 다 갖춰져 있다. 훈련 시설도 완벽에 가깝고, 지내기도 정말 편하다"면서 "당분간은 이곳에 머물면서 더 땀을 흘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의 부진을 내년에는 반복하기 않겠다는 단단한 의지가 그대로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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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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