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의 전성시대다.
올시즌을 앞두고 퇴출 1순위였던 수아레스의 '인생 역전'이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펼쳐지고 있다.
지난 4월 수아레스는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었다. 영국 여론도 그에게 등을 돌렸고 리버풀 구단도 성명을 발표하며 사과를 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1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악동' 수아레스가 올시즌 환골탈태했다. 징계로 올시즌 초반 EPL 5경기에 결장하고도 17라운드가 끝난 현재 득점 순위 1위에 올라있다. 수아레스는 21일(한국시각) 열린 카디프시티와의 EPL 17라운드에서 2골을 추가하며 팀의 2대1 대승을 이끌었다. 2골-1도움을 올린 수아레스의 활약에 리버풀은 승점 36(11승3무3패)로 2위 맨시티(승점 35·11승2무4패·골득실차 +31)와 3위 아스널(승점 35·11승2무3패·골득실차 +16)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동시에 수아레스는 리그 19호골로 득점 선두 자리마저 굳건히 지켰다.
수아레스는 최근의 활약을 바탕으로 21일 리버풀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언론은 수아레스가 주급 20만파운드(약 3억4000만원)에 2018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추정했다. 수아레스의 20만파운드는 22만5000파운드를 받는 웨인 루니(맨유)와 야야 투레(맨시티)에 이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의 주급이다.
이제 관심은 수아레스의 EPL 최다득점 기록 경신 여부다. 1992년 출범 이후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은 앤디 콜(1993~1994시즌)과 앨런 시어러(1994~1995시즌)가 기록한 34골이다. 수아레스는 올시즌 리그 12경기에서 출전해 19골을 넣었다. 경기당 평균 1.58골이다. 지금같은 경기력과 득점 페이스면 한 시즌 30골은 무난해 보인다. 또 남은 21경기에서 15골만 추가하면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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