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시티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41·노르웨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솔샤르 감독은 프로 선수 생활의 대부분을 맨유(1996∼2007년)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전설' 반열에 올랐다. 선수 시절 '동안의 암살자(Baby-faced assassin)'라 불렸다. 1995년부터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로도 뛰면서 67경기에서 23골을 남겼다. 현역 은퇴 이후 맨유 리저브팀을 지도하기도 한 그는 2011년부터 노르웨이 1부리그 몰데를 이끌었다. 카디프시티는 지난 27일 말키 매케이 감독을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해임했다.
이제 관심은 김보경과의 호흡이다.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샤르 감독은 취임 일성에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의 이름 석자도 언급했다. 그는 2일 빈센트 탄 구단주와 함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을 방문해 직접 아스널전을 관전했다. 김보경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솔샤르 감독은 "지난 아스널전에서 김보경과 조던 머치, 프레이저 캠벨, 크레이그 눈의 플레이를 보았을 것이다. 이들은 상대에게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했다. 긍정적인 평가였다.
한국 선수와도 인연이 있다. 그는 2007년 은퇴 후 맨유 리저브팀 감독을 위해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을 때 박지성에게 자신의 슈팅 비법을 전수해줬다. 박지성은 자신의 자서전에 "솔샤르로부터 '골대는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어떤 패스가 오든지 움직이지 않는 그곳(골대)으로 차 넣으면 된다'는 조언을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솔샤르 감독은 또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로이 킨이 나에게 요구하고 가르쳐준 것처럼 나 역시 선수들에게 자신의 100%를 쏟아부을 것 요구할 것"이라며 "실수해도 괜찮다. 그렇게 경기를 즐길 수 있다면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보경이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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