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감독의 관절염 수술을 집도하는 송준섭 A대표팀 주치의(45·서울제이에스병원 대표원장)가 일련의 '회춘-동안 수술' 보도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를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10년여 전부터 무릎 관절염으로 애를 먹었다. 한 차례 수술도 받았지만 완쾌되지 않았다. 송 주치의는 지난 8월 히딩크 감독측으로부터 진료 의뢰를 받았다. 송 주치의로부터 진료 소견과 치료방법, 방향 등에 대해 설명을 들은 히딩크 감독은 한국에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고, 5일 귀국한다.
그러나 관절염 수술 후 실시할 예정인 복부 지방 제거, 안면거상 수술이 마치 '회춘, 동안 수술'로 비춰지고 있는데 대해 안타까워하고 있다. 송 주치의는 3일 "관절염이 주된 수술이다. 관절염 수술의 결과가 좋으려면 과체중을 줄이는 것은 중요한 팩트다. 체중을 조금이 나 빨리 빼려고 현대의학 기술을 빌려서 복부 초음파로 지방을 깨는 시술을 하는 것 뿐"이라며 "결코 미용 목적이 아니다. 관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면거상 수술에 대해서도 "히딩크 감독은 안검 하수로 인한 눈썹 찔림 현상으로 고생하고 있다. 쌍꺼풀 수술이 적절하지만 서양인들은 대부분 쌍꺼풀이 있다. 히딩크 감독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안명거상을 구상한 것일 뿐이다. 동안 이나 미용 성형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송 주치의는 "나 뿐만 아니라 히딩크 감독 측 모두가 회춘, 동안 수술로 해석되는 데 대해 불쾌해 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목적으로 한국으로 날아온다. 우리나라 의료 위상에도 결코 맞지 않는 해석"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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