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트레이드. NBA 클리블랜드와 시카고가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클리블랜드는 앤드류 바이넘과 함께 1라운드 신인교환권, 2라운드 픽 2장을 건넸다. 시카고는 루올 뎅을 클리블랜드에 줬다.
이유가 있다. 2m13의 장신센터 바이넘은 촉망받는 센터였다. 잠재력만큼은 최고수준이었다. 그런데 LA 레이커스에서 많은 성장을 하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고, 훈련도 게을리 했다.
돌고 돌아 클리블랜드에 왔다. 역시 시즌 초반은 부상으로 결장. 중반부터 전열에 가세했지만, 팀동료와 불화로 팀 자체징계를 먹었다 결국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시카고 역시 바이넘을 웨이버 공시할 계획이다.
시카고는 카를로스 부저, 조아 킴 노아, 루올 뎅의 삼각편대가 인상적인 팀이다. 여기에 데릭 로즈만 정상적으로 가동하면 완벽한 우승전력이었다. 올 시즌 오랜 재활을 마치고 로즈가 돌아왔다. 시즌 초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또 다시 로즈가 다쳤다. 또 다시 시즌아웃이 됐다.
시카고가 전력의 핵심인 뎅을 내줬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한다. 뎅은 내외곽의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도 견실한 선수다. 게다가 농구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고, 팀 공헌도가 좋다. 조직적인 플레이에도 능하다. 즉 뎅을 트레이드했다는 것은 시카고가 다시 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트레이드 이후 시카고 구단의 반응은 '미래를 위한 트레이드'였다.
이것은 로즈의 부활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 시카고가 리빌딩을 한다는 것은 지금의 전력 시스템 자체를 해체한다는 의미. 그 첫번째 단계가 뎅의 트레이드. 로즈가 돌아올 경우를 가정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클리블랜드 입장에서는 뎅의 가세는 상당한 전력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리블랜드의 에이스는 카이리 어빙이다. 하지만 올 시즌 디온 웨이터스와 불화설이 돌았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팀분위기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런 상황에서 뎅은 팀의 정신적인 리더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 게다가 팀 전력적인 측면에서도 뎅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클리블랜드가 부족한 팀 응집력과 끈끈함을 높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시카고는 하위권 추락 가능성이 높다. 로즈가 빠진데 이어 핵심인 뎅까지 없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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