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클럽들의 아시아 선수 영입에는 두 개의 시선이 존재한다.
저비용 고효율의 아시아 선수들을 활용한 팀 전력 강화와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 수익 극대화다. 최근까지도 아시아 출신 선수 이적과 동시에 해당국가 기업이 클럽 스폰서로 계약을 맺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가가와 신지(맨유), 손흥민(레버쿠젠) 등의 이적이 비슷한 분위기를 몰고 온 바 있다.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 입단했다. 가가와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이자 유럽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선수다. AC밀란은 벌써부터 화색이 도는 모양새다.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AC밀란 부회장은 9일(한국시각)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여러 일본 기업과 스폰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C밀란 구단 관계자는"이미 일본 대기업 광고 뿐만 아니라 일본 로열티 독점 계약 등을 마무리 했으며, 연간 600만유로(약 87억원)의 수익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C밀란과 일본 기업 간의 밀월관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스포츠지 코리에레델스포르트는 '혼다의 연봉은 275만유로(약 39억원)지만, AC밀란은 일본 기업과의 스폰서 계약으로 연간 1000만유로(약 145억원)을 손에 쥐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폰서 계약 뿐만 아니라 TV중계권과 유니폼 판매 등 부가수익을 더하면 AC밀란의 실수익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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