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외야수 신종길(31)이 프로 데뷔 13년 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KIA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보류선수 49명 중 FA계약 체결자인 유동훈과 김원섭, 김주찬, 이대형 등 4명을 제외한 총 45명 중에서 최희섭을 제외한 44명과 2014시즌 연봉 재계약(계약률 97.8%)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재계약자 중에서는 신종길의 억대 연봉 진입이 가장 눈에 띈다. 2002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한 신종길은 한화를 거쳐 2009년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어 2013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팀 타자 중에서 유일하게 3할 타율(0.310)을 넘기며 '만년 유망주'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신종길은 종전 4500만원에서 5500만원 오른 1억원(인상률 122.2%)에 사인했다. 이로써 2002년 프로 데뷔 후 13년 만에 연봉 1억 시대를 열게 됐다.
또 2011년에 입단한 4년차 좌완투수 임준섭은 지난해 2500만원에서 3500만원 인상(인상률 140%)된 6000만원에 도장을 찍으며 이번 재계약에서 팀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임준섭은 지난해 선발과 불펜으로 나서며 36경기에서 105이닝 동안 4승8패 2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이어 우완 선발 김진우와 좌완 선발 양현종은 지난해 1억1000만원과 9000만원에서 각각 1억3000만원(18.2% 인상)과 1억2000만원(33.3%)에 재계약했다. 좌완 투수 박경태도 4600만원에서 1900만원 오른 6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야수진 역시 무릎 재활 중인 최희섭을 뺀 전 선수가 사인했다. 외야수 나지완은 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33.3% 인상된 2억원에, 내야수 김주형은 3500만원에서 2600만원 오른(인상률 74.3%) 6100만원에 계약했다.
한편, 지난해 3억5000만원을 받았던 투수 서재응과 4억8000만원을 받았던 송은범은 올해 연봉이 각각 42.9%와 37.5% 삭감돼 2억원과 3억원에 재계약했다. 포수 김상훈도 1억7000만원에서 9000만원으로 8000만원이 삭감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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