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착실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다.
강원은 14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골키퍼 양동원(27)을 수원 삼성에서 데려왔다. 양동원은 2005년 백암고 졸업 후 대전 시티즌에 입단해 주전 골키퍼였던 최은성(전북 현대)의 꾸준함을 곁에서 지켜보며 배웠다. 경기에 자주 나서지는 못했지만 재능을 인정받아 2008년 베이징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다.
2011년 수원으로 이적한 양동원은 3시즌 동안 17경기에 나서 19실점을 기록했다. 2012년에는 정성룡이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동안 11경기를 소화했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수원의 수비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수원에서 2인자 골키퍼로서 편안한 길을 갈 수 있었지만 1인자로 거듭나고 싶은 욕망이 강원 이적으로 이어졌다. 그는 "이제는 한 팀의 1인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동원은 골키퍼로서 최고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다. 1m89의 큰 키에 팔 다리가 길어 공중볼에 강하다. 긴장을 즐기는 성격답게 페널티킥 승부가 가장 자신있다. 프로 초년생 시절 스피드와 민첩성이 부족해 끊임없는 훈련으로 이를 보완하는 등 타고난 노력파다. 양동원은 "노력 앞에선 이길 장사가 없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하며 땀을 흘렸다. 벤치에 앉아 있을 때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팀을 도왔는데 이제는 필드에 나서 팀을 돕고 싶다"며 "강원에 우승을 하기 위해 왔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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