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이 남아 있을까.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16일(한국시각) 팀의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와 새로운 계약을 했다. 연봉 조정 신청을 한 커쇼를 잡기 위해 엄청난 베팅을 한 것. 7년간 무려 2억1500만 달러를 주기로 하고 커쇼의 마음을 돌려 세웠다.
역대 메이저리그 투수 계약 중에서는 단연 최고액이다. 이전까지는 디트로이트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7년간 1억80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한 것이 최고였는데, 커쇼와 LA다저스는 단번에 이를 넘어섰다. 커쇼는 또한 이 계약 덕분에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선수가 됐다. 2020년까지 매년 약 3071만 달러의 연봉을 보장받았다.
LA다저스가 이처럼 엄청난 규모의 베팅을 한 것은 그만큼 커쇼의 가치가 뛰어났기 때문이다. 충분히 수긍이 간다. 커쇼는 지난해 16승9패에 평균자책점 1.83, 232탈삼진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그런 커쇼를 잡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불어 경제적으로도 이득일 수 있다. 커쇼는 최근 연봉조정신청을 했는데 이 신청이 받아들여지게 되면 LA다저스는 1년 계약만 해야하고, 이후 커쇼는 FA가 된다. FA가 되면 몸값은 훨씬 뛸 가능성이 크다. LA다저스가 2억1500만 달러를 베팅해도 못잡을 수 있다. 어쨌든 LA다저스는 팀의 에이스를 눌러앉혔으니 손해보는 일은 없다.
그런데 이로 인해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 또 다시 변수가 발생했다. 메이저리그 입성을 노리는 일본 최고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가능성이 확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자금력에서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LA다저스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엄청난 투자를 했다. 커쇼를 포함해 8명의 선수와 계약하면서 약 3억 달러를 쐈다. 때문에 올 시즌 선수 총 연봉규모가 2억4000만 달러에 육박한다. 당연히 사치세 부과 대상이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지갑을 아낌없이 여는 건 메이저리그에서 이상한 일이 아니다. LA다저스는 그만큼의 자금력이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커쇼에게 베팅을 하고 난 뒤의 자금력이 어떨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이미 선수단 연봉규모가 거대해진만큼 다나카 영입에 투자할 여력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 다나카를 잡기 위해서는 포스팅비용 2000만 달러를 제외하고서라도 1억 달러 정도가 필요하다는 전망이 크다. 하지만 커쇼에게 이미 2억달러 이상을 쓴 다저스가 이 비용을 감당할 수는 없을 듯 하다. 자연스럽게 다나카 영입전에서 LA다저스는 뒤로 물러섰다고 보여진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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