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를 장기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했음에도 여전히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18일(한국시각) 커쇼와의 7년 2억1500만달러 계약을 공식 발표하면서 선발진 보강 작업이 끝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콜레티 단장은 ESPN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다나카의 에이전트와 지난 1주일 동안 거의 매일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팀의 내년 예산 범위를 반드시 지킬 필요는 없다"며 다나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커쇼와 거액의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다나카 영입전에서 철수한 것 아니냐는 주위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발언이다. 커쇼를 포함해 다저스는 올시즌 팀연봉이 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5년 연속 팀연봉 1위를 달려온 뉴욕 양키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팀연봉 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콜레티 단장의 말대로 다저스는 팀 재정이 넉넉하기 때문에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1월 LA 지역 케이블사인 타임워너와 25년간 80억달러의 중계권료 계약을 맺으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최다 관중을 동원하는 등 마케팅 수입도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콜레티 단장은 "우리는 먼저 내부 자원을 잘 결속시켜 전력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큰 관심을 두고 있고,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향상은 그 다음 순서"라면서 "이것이 우리의 장기적인 전략이며, 지금의 전력 보강 작업은 앞으로 5~6년후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커쇼와의 7년 계약이 내부 자원 결속의 성격이 강한 것이라면, 다나카 영입은 외부 영입을 통한 전력 향상의 측면을 의미한다. 다나카에 대해서는 현재 5개팀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를 비롯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카고 컵스 등이 현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나카의 원소속팀인 라쿠텐에 지불할 2000만달러의 포스팅비를 포함해 그의 몸값은 1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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