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꽃할배' 제작을 밀고 나갔죠."
tvN '꽃보다 할배'의 연출자 나영석 PD가 프로그램 제작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나 PD는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열린 CJ 크리에이티브 포럼에 참석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청춘들을 만났다. 이승기가 서경석과 함께 MC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나 PD는 "10~20대를 타깃으로 하는 방송 환경에서 젊은 친구들을 섭외해도 프로그램이 될까 말까인데, 과연 할배 예능에 대중이 어떻게 반응할까 하는 우려는 있었다"고 털어놓으며 '꽃할배'를 추진하게 된 결정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나 PD는 "기획안을 준비하던 도중 이순재 선생님을 뵙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말씀 드렸다. 이후에 신구 선생님을 뵈러 연극 공연장 갔다. 프로그램 PR을 해야 하니까 긴장하고 준비를 많이 해갔다. 한참 설명하는 도중에 신구 선생님이 말을 끊으시더라. '무슨 말인지 알겠고. 말년에 여행 보내준다는 거잖아. 고마워. 뭘 그렇게 설명을 길게 해. 그런 프로그램 만들어주면 고맙지. 당신들 덕분에 순재 형이랑 50년 만에 여행을 가게 생겼네'라고 하셨다. 이 말씀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이 망하더라도 내가 이분들을 모시고 여행은 꼭 가야겠다고, 그래서 선생님들 웃는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는 고민 없이 '꽃보다 할배'를 밀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꽃보다 할배'를 총괄한 이명한 PD는 "원로배우 선생님들에게 참 귀여운 모습이 있다고 하더라"며 "드라마에서의 근엄함과는 다른 귀여운 모습이 방송을 통해 잘 구현되면 다른 느낌의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프로그램 제작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꽃할배' 같은 프로그램들은 기획만 갖고는 구현될 수 없다. 촬영분량이 굉장히 방대하기 때문에 후배 PD들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안 된다. 조연출 PD들이 선배 PD의 의중을 편집으로 잘 보완해줬다"며 제작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꽃보다 할배'는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등 원로배우들의 배낭여행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시즌1에선 유럽여행을, 시즌2에선 대만여행을 떠났다. 오는 2월 시즌3 스페인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최근에는 여배우 버전의 '꽃보다 누나'를 제작,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의 크로아티아 여행기를 방송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나영석 PD와 이명한 PD를 비롯해 '슈퍼스타K' 시리즈의 김용범 PD,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MAMA) 등을 만든 신형관 상무 등이 참석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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